♧목련꽃 피는 사연♧

글:오승희


혹한의 앙탈 
먹먹히 참아내며 
장막 속에 감추었던 
그리운 마음이 
나 아니런가

순결한 사랑의 느낌표로 
가슴을 여미는 
도도한 자태에 
어찌 
봄인들 엎디지 않으랴 

목련꽃
하얀 미소가
봄볕을 탐닉하며
함박웃음 날리니
수줍게 영근 풋정
꽃 되어 피었다

--2007년3월25일.물레방아.김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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