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의 이별은 영원히 없습니다♧

詩:정설연.


창가에서 되 삼켜낸 눈물이 
그리움 언저리 통증을 안고 
흔들리는 그리움의 나침반 방향이 
어디쯤에서 멈춰 가슴을 부여잡고 
속 울음 몸살 앓으며 
가리키고 있는지 확인하다 
느닷없이 쏟아지는 눈송이에 
길 잃고 얼굴 감싼 마음이 
어디서 많이 혼나고 온 아이처럼 
서럽기도 합니다


3월에 내리는 눈송이가 
가슴에 돌덩이로 앉을 줄 알았다면 
차가운 마음으로 상처주지 않았을 텐데 
눈을 감아도 보이는데 
만나지지 않는 인연 
꼭 만나야 할 사람은 
죽어도 만나지지 않는 게 업이라지요 
살면서 다시 만나지는 일이 없어도 
당신과 이별은 영원히 없던 걸로 하고 
눈물에 지지 않고 다음 세상에서 
당신을 알아볼 수 있을 만큼만 
잊지 않고 그리워하렵니다.

--2007년3월28일.물레방아.김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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