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고백♧ 詩:이효녕 꽃이 핀 들길은 향기롭다 해거름 턱밑까지 숨이 차지만 때로는 마음 한번 주지 못했구나 가지 사이로 넓어진 하늘 마음껏 세 들어 살지 못한 아쉬움 하루에도 몇 번 잎사귀 위로 다녀가면서 홀로 핀 들꽃으로 외로웠는데 거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는 어느 고백으로 어색해져서 나는 햇빛이 머무는 낮엔 싱싱한 젖가슴 열어놓을 뿐인데 그런데 오늘도 향기를 안고 찾아오는 사람 정말 누구일까 들길에 앉아 별을 바라보는 내 가슴을 열어보려는 그대 오늘은 낯선 곳에서 만나려는 것일까 -2007년4월2일.물레방아.김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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