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제 117

    봄입니다 이렇게 해가 바뀔 때마다 나는 가슴 깊은 곳에서 한마디의 말을 꺼내어 봅니다 나의 봄 이제 몇번이나 남았을까..... 그러나, 올해는 목에 걸려서 아니 나옵니다 할미꽃이 웃습니다 설레설레 고개를 흔들어 다시금 조용히 가슴에 담읍니다 내 생애, 봄은 이미 지났는 걸..... 몇걸음 지나면서 부터 개나리가 너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헛기침 두어번으로 얼굴만 붉어졌습니다 아지랑이 속으로 누웁니다 봄입니다 자목련이 너무 곱습니다 0703. 邨 夫 A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