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리움은
글/장 호걸

그리운 사람끼리
마냥 그리워하다가 새콤하게 시려 오는
너 안에 머물고 싶다 아는가?
어색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너 안에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유
자꾸만 낯설어 가기에

좋아하는 사람끼리
아니면 어색지 않는 사람끼리 왜 살지 못할까

별을 바라보며 숱한 헤아림
달빛 그 정겨움에 나는 눈물 같은 이슬을
순산했다.
다만, 나는 이름 모를 풀잎에 그렇게
머물 뿐이지
아는 사람끼리 왜 못 사는가

우수수 나뭇잎으로 떨어져도
난 그 뜰에 서 있을 것이다. 나의 그리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