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산골에 놀러오신 시인 두 분과
재미나게 놀았다
하룻밤 자고가라해도
그냥 갔다
참 서운했다
그래서
여류 시인 주머니에
청개구리 한 마리를
살짝 넣었다
그런 줄 모르고 웃으며 떠났다

촌놈 청개구리 서울 가서
호강이나 하겠다

전화가 왔다
기겁을 하였다고

나는 기분좋와
낄낄 거리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