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福壽草] - 청하 권대욱








산길 돌아가는 낙엽 무덤가

이제 달님 눈초리 같은 실 햇살이 들고

입춘 날 아직은 아닐진대

눈 속에 무예 그리 급하여 피었나

나는 하마터면 연꽃인 줄 알았다


네가 그리 도도하다더니

햇살에만 방긋 웃음 준다더니

그것이 영원한 사랑인가

소담스런 눈을 그리도 싫어하느냐


오지도 않은 봄을 미리 서성이며

기다리는 노란 잎 사위

아직은 어렵게 짙은 시린 겨울

너는 혼자 낙엽의 품에서 피었구나


입춘이 가고 우수가 오면

네가 알려주지 않아도 봄은 올 터인데

얼음새꽃 이름 하나로

하마터면 봄인 줄 알았다.







안녕하세요...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한주 시작하시고요... 몸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항상 아름다운 영상시화 와 글 감사합니다... 5월달 마무리 잘하시고 희망찬 날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