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 정기모







홀씨 하나 남기고

떠났던 빈자리

쓴 세월 홀연히 견디며

아스라이 새벽 길 따르던

노란 별 하나

살가운 눈짓으로 피었구나


은하를 건너던

절제된 유년의 꿈들이

온 가슴 하얗게 태우다

자꾸만 돋우는 그리움의 심지를

너와 나

아름다운 만남이라 하자


저 몹쓸 바람

밤마다 네 가슴 흔들어

붉다가 질려버린 노란 얼굴

돌아서는 발길마다

오독오독 밟혀 도는 흔적은

와르르 쏟아져 오르는 오르가즘







안녕하세요...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항상 몸 건강하세요...출장 마치고 부산이에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시화 와 저희 홈 방문 감사합니다... 가을 하늘을 보는 여유을 가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