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수만 있다면.....



-써니-



온 방안 구석구석
뒤져보지않은곳이 없건만
도무지 찾을수가 없다



잘둔다고 두었건만
어디가 두었는지..
아마도 어느날엔가
엉뚱한 곳에서 나오겠지..



배란다 문을 열고는
왜 열었는지 몰라
다시 주방으로 온다
그리곤 다시 배란다로



고속도로를 달리며
키큰 소나무에 피어있는
눈꽃들이 너무도 아름다워
빠져나갈 길을 그냥 지나치고도
한참을 모른다
그리곤 그냥간다



돌리기엔 너무 멀리와있어
그냥 하루를
엉뚱한데서 보낸적도 있다
알고보니 "인디안촌" 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돌아갈 집 마저도
잊어버리는것은 아닐까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게 되는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