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화선지에 - 雲谷 강장원







뉘라서 아니래도

외길의 지난 세월

一竹杖(일죽장)

畵筆(화필) 쥐고

내 삶을 지탱하여

눈 내린

화선지 위에

한 세월을 걸었소


고운 임 그리움도

한 획을 그음이요

한 획을

통하거든

그 안에 다 있으리

애 끓는

相思 別離恨 (상사별리한)

破墨(파묵)으로 번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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