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자신 안에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아득한 과거의 영원한 미래를
함께 지니고 있는 신비로운 세계다.

홀로 있지 않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의 밑바닥에서는 고독한 존재다.

그 고독과 신비로운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거듭거듭 안으로 살피라.

무엇이든지 많이 알려고 하지 말라.
책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

성인의 가르침이라
할지라도 종교적인 이론은 공허한 것이다

그것은 내게 있어서 진정한 앎이 될 수 없다
남한테서 빌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겪은 것이 아니고, 내가 알아차린 것이 아니다.
남이 겪어 말해 놓은 것을 내가 아는 체할 뿐이다.

진정한 앎이란!!!
내가 몸소 직접 체험한 것.
이것만이 참으로 내 것이 될 수 있고 나를 형성한다.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