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 鄕 悲 歌


글 / 바위와구름


아득한 전설의 꿈인양
사라져 간 추억은
아지랑이 처럼...


달구새기 한가로이 마당에 놀고
뜰팡에 누렁이 하늘 보고 짓는 것도
예나 다름 없이 변함 없는데 ...


동구밖 서낭당 즐겨 걷든 길
아니도 잊혀지는 친구들은 어디 가고
새록 새록 떠오르는 추억들인데 ...


허리 굽은 봉구 엄매
날 몰라 보네


노을지는 서녁하늘에 눈시울 적시며
되돌아오는 발걸음
無常키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