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게
글/장 호걸

아직도 밤하늘에 별처럼
반짝인다, 빛이 창을 열고
들어서는 날이면
내게 몰래 감춰 두었던
소녀의 설렘을 들어야 했다

겨울은 가고 봄이 와
연분홍 살구꽃이
미소 지을 때
소녀를 다시 꺼내야 했다

네가 꾸었던 꿈이
지금은 그리움이 되었지만
지금은 보고 싶어하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이 시간만은
먼 훗날이 되어도
보고 싶던 맘
그리웠던 맘

말이나 해줄까,
말이나 해볼까,
고이고이 간직하러
오늘도 내가
네 곁으로 가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