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그려준 하얀 보고픔 - 오광수







밤새
소복소복 하얀 눈이 내려

보고 싶은
당신 모습을 그렸습니다.

당신을 보고 싶은 마음이
큰 줄 알고

온 세상이 다 보도록
크게 그렸습니다.

어제까지
길을 막던 저 언덕은
오뚝한 당신의 코가 되었습니다.

처량해 보이던 마른 풀들도
오늘은
당신의 머리카락입니다.

유난히
큰 까만 눈은 아니어도
수줍어 속눈썹이 보이는 모습입니다.

환하게 미소 띤 얼굴은
아니어도

내가 좋아 쳐다보던
그 모습입니다.

조용히 부는 눈바람은
당신이 나를 향한 속삭임 같고

앙상하여
볼품없었던 나무들도

당신의 손에 들린
하얀 꽃송이 같습니다.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아는 하늘은

내 가슴에
새겨져 있는 모습과 같이
간밤에 그렇게 그렸습니다.

하얗게
그리움으로 그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행복하고 활기찬 월요일 시작 하세요... 항상 몸 건강 하시고 불볕 더위에 몸 관리 잘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시화 (시글) 과 저희 홈 방문에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