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글/장 호걸

운명인 까닭은
함께했음만은 아니다
매일 불어 오는 바람과
더불어 오는 설렘이
즐거웠으니
여태껏 행복했다
그렇지 않고서
견딜 수가 없어,
그러는 사이에
그저 주고만 싶은
사랑, 사랑이다.

당신과 내가
함께하는
그립다는 것은
한결같은 별빛을
지울 수가 없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