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장길에서 - 파란하늘







살아 숨 쉬는 자의 터전이다.

비린 삶도

아픔 삶도

미운 삶도

660번지나 560번지나 다 같은 거라고.


피 터지게 죽이고

목 터지게 부르고

잡았다

놓았다

은혜로운 삶도

지친 삶도

여기 이 자리에서는

내려 놓으십시오.


단지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온갖 비린내로 묶어진 비닐 봉투와 사투하는

도둑고양이처럼

오늘 사는 삶도

내일 살아야 하는 삶도

치열하답니다.


진솔한 자리 마지막 정으로

가슴이 뛰거던

그건 살아 있다는 확신으로

산자의 몫이고 희망 있는 자의 몫이니

든든한 마음으로 오십시오.


첫 사랑에 가슴 설레었다면

지금 이 자리도 가슴 설랠 자리이니

부디 자리다툼일랑 마시고

너그러움으로 받아주세요.


등 뒤의 무거운 짐일랑 내려놓고

오늘의 고마움만 안고 가십시오.

여기는

살아 있는 산자의 몫이랍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행복하고 활기찬 금요일 시작 하시고요... 겨울 날씨에 감기 조심 하시고 항상 몸 건강하세요...
그리고 아름다운 (시글) 과 저희 홈 방문에 감사합니다... 희망찬 2009년도 한해 되시고요... 다가오는 설날 연휴 잘 준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