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없는 편지
글/장 호걸

그리운 냄새 나는 여인
잠들지 못하는 수많은 날
활짝 핀 꽃향기 만지다 썼을까
네 앞에 설 때면 이 설레는
울타리가 배달되었네
보드랍고 고운 그 손으로
무뎌진 행복을 부추기며
싱그런 봄 냄새 만지다 왔을까
내 앞에 설 때면 두근거리는
사랑을 읽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