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을 만나는 길은 꿈길밖에 없더냐 -雲谷 강장원  

        
      고운 임 소식 없어 혼자서 걷는 길은
      발길이 천근만근
      숨조차 쉴 수 없어
      가슴이
      답답하거니
      차마 설움 삼킬까

      동행한 옆자리에
      임인가 돌아보니
      다중 속
      그리움이
      더욱더 간절한데
      가슴 속
      품어 안은 임
      마음 밖에 찾더냐

      별빛도 숨어든 밤 캄캄한 미리내를
      조각배
      못 띄우고
      건널 수 없었으니
      정인을
      만나는 길은
      꿈길밖에 없더냐


      황사 먼지 쓸어내는 봄바람 불어와
      긴 가뭄에 마른 가슴 촉촉이 적셔 줄
      봄비가 종일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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