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대하여
글/장 호걸

솜 사탕 구름이
하늘로 걸어 나온다.
세월이 흐르는, 기슭으로 이어진
시간 어디쯤 내 여기에 있나니
아련히 불 밝히는 흐릿한 날들이
사랑을 분만하느라
지금 한창이겠다
설렘을 간직할수록
열매는 찬란하자.

새롭구나
그 입맞춤이
나와 함께 누워
내일 아침도
상쾌한 인사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