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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날 여인이 보고 싶다.
장호걸
https://park5611.pe.kr/xe/Gasi_03/32292
2009.06.20
07:36:31 (*.67.62.120)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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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날 여인이 보고 싶다.
글/장 호걸
푸른 새벽을 여는 여인이 있어 좋았다.
오르다 보면 정적이 흐르는 숲에
그의 숨결이 있음을
그늘이 되어 늘 쉬게 하는
여름 산행 길의 찻집의 눈빛이
요동쳐 옴을
쿵쿵 뛰는 가슴을 어쩌지,
멎을 듯한 내심 장을 어쩌지,
하루 온종일을
사랑이 자라는 여름날
여기에 불어오는
속삭임들이
다 모였어요
이런 즐거움이
여기에 처음처럼
그 여름날의 여인이
내 사랑이었음을
내 머물 곳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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