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
글/장 호걸

아주 아름다운
소식이 가득하고
손에 들려진 반가움에
잠 못 이룬 그대
풀잎은 안다
그녀에게선 언제나
둥글게 내리는
수줍음들이
얼싸안고
한낮의 햇살에
자글자글 끓어서
하얗게 우러난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