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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hlil Gibran 예언자 中 . 먹고 마심에 對하여 그러자 이번에는 여관 주인인 한 노인이 말하기를 저희에게 먹고 마심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그는 대답했다 그대들 대지의 향기로만 살 수 있다면 마치 빛으로 살아가는 기생 식물처럼..... 허나 그대들 먹기 위하여 살해해야 하고 목마름을 달래기 위하여 어미의 젖으로부터 갓난것들을 떼어 내야 함을 그러므로 그 행위를 하나의 예배가 되게 하라 그대들의 식탁은 제단으로 세우고 그 위에서 숲과 평원의 순수 무구한 것들은 인간 속의 보다 순결한 것 또 더욱 무구한 것을 위해 희생되어지도록 하라 그대들 짐승을 살해하여야 할 땐 마음속으로부터 속삭이라 "그대 살해의 힘으로 나 역시 살해 당하고 있음을 나 역시 먹히는 것." 나의 손아귀 속으로 그대 인도한 법칙은 보다 힘센 손아귀 속으로 나 또한 인도할 것을 "그대 피와 또 내 피란 천공의 나무를 키우는 수액에 불과할 뿐인 것." 그대들 이빨로 사과를 깨물 때엔 마음속으로부터 속삭이라 "그대 씨앗은 나의 몸 속에서 살아갈 것이며 그대 미래의 싹은 나의 심장 속에서 꽃피리라." "그리하여 그대 향기는 내 숨결이 되어 우리 함께 온 계절을 누리리라." 또한 가을되어 포도주를 짜기 위해 그대들 포도밭에서 포도 알들을 따 모을 땐 마음속으로부턴 속삭여 주라 "나 역시 포도밭과 같으니 나의 열매 또한 포도주를 짜기 위해 거두어질 것을 그러면 나 역시 새 포도주처럼 영원의 항아리 속에 담겨질 것을." 그리하여 겨울이 되어 그대들 포도주를 따를 때면 하나의 잔마다 하나의 노래를 그대들의 마음속에 따르게 하라. 그리하여 그 노래 속에 가을날들과 포도밭과 포도주 짜던 추억을 간직하게 하라. wandering star / Lisa Gerr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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