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의 새벽 강물에 종이배를 띄워요 - 雲谷 강장원
                                

    꿈결에
    오시는 임 반가워 놀라 깨어  
    옆자리 돌아보니
    언제나 빈자린데
    귀뚜리 울음을 따라
    화선지를 펼쳐요

    그리움 서리서리
    가슴에 접고 접어
    깊이를
    알 수 없고 끝 모를 보고픈 정
    붓끝에 피어나는 꽃
    전할수가 없어라
    가슴 속 그대 있어
    기다림도 행복이라
    첫새벽
    깨어 일어
    잠들지 못하거늘
    박명의 새벽 강물에 종이배를 띄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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