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 루


산장에 여인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단풍잎만 채곡채곡 떨어져 쌓여있네

세상에 버림받고

사랑마저 물리친 몸

병들어 쓰라린 가슴을 부여안고

나 홀로 재생의 길 찾으며

외로이 살아가네...!

      *
      *
      *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

풀벌레만 애처러이 밤새워 울고 있네

행운의 별을 보고

속삭이던 지난 날의

추억을 더듬어 적막한 이 한밤에

임뵈올 그날을 생각하며

쓸쓸히 살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