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렇고 그럽디다 ..
      
      
      다 그럽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밥 열끼 먹는 것도 아니고 
      많이  배웠다고 해서 그렇게 발버둥 치고 살아 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다 ~~거기서 거깁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인줄 알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길에 돈 다발을 떨어뜨려 보면 개도 안물어 갑디다 
      돈이란 ~~ 돌고 돌아서 돈 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것이 훨 낳은 인생 입디다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 피 눈물 난다는 말 그말 정말 입디다 ..
       
      내 꺼 소중한줄 알면 남의 꺼 소중한줄도 알아야 합디다 
      
      니꺼 내꺼 악 쓰며 따져 봤자 이 다음에 황천갈때
      관 속에 넣어 가는거 아닙디다
      
      남 녀 간에 잘났네 못났네 따져 봤자 
      컴컴한 어둠속에선 다 똑같습디다 
      
      네 자식 내 자식 따지지 말고 
      그저 다같은 내 새끼로 품어 키워내면 
      이 세상 왔다간 임무 완수 하고 가는 겁디다
       
      거둘 노인이 계시거들랑~~~
      
      정성껏 보살피며 내 앞날 내다 보시길 ..
      나도 세월이 흘러가니 늙어 갑디다 
      
      어차피 내맘대로 안되는 세상 ..
      
      그 세상 원망 하며 세상과 싸워 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사는 것 ..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 편하고 
      남 안 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겁디다 
      
      욕심 ..
      그거 조금 버리고 살면 
      그 순간 부터 행복일 탠데 ..
      
      뭐 그리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 먹고 살았다고 그렇게나 
      발버둥 치는지 그 팔자도 참 안됐습디다 
      
      천진난만 하고 예쁘게 웃던 입가 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잡고 있고 
      
      적당히 손해보고 살던 내 손에는 
      예전 보다 만원 몇 장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 짜리 몇 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 버렸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이 다 ~~~ 그렇고 그럽디다 
      
      좋은 침대에서 잔다고 좋은 꿈 꾼답디까~?
      
      아닙디다 사람 사는게 .. 다~~ 거기서 거깁디다
      남들도 다 ~~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보니 내 인생이 없어 집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가르쳐 줍디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지가 언제 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크게 웃어본지가
      그런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금해 집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 이였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 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묶여 버립디다 ..
      
      알아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또 배워도 왜 점점 모르겠는지 ..
      
      내가 남보다 나은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이제껏 내가 내 살 깎아 먹고 살아 왔습디다
      
      왜 그렇게 바쁘고 내 시간이 없었는 지 .. 
      태어나 사는게 죄란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 때가 행복 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하면 어딘지 모르면서
      물 말은 밥 빨리 삼키던 그 때가 그리워집디다
      
      남 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바둥 거리다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 따라 바둥거리며 
      제 살 깎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잘사는 사람 들여다보니 잘난데 없이 잘 삽디다
      많이 안 배웠어도 자기 할말 다 하고 삽디다
      
      인생을 산다는 것이 ..
      다 ~~ 거기서 거깁디다
      
      그저 허물이 보이거들랑 슬그머니 덮어주고
      토닥 거리며 다독이며 둥글게 사는게 인생 입디다... 
      
                                                         (글 / 말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