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 루

단풍잎 편지/홍수희


 

사랑하는 당신 읽어보셔요. 단풍잎 한 장 한 장 당신 이름만 꼭꼭 박아 썼어요. 우리 사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바로 네, 하고 대답하는 것 내가 당신 이름을 부르면 그래, 하고 당신이 대답하는 것 이름만 불러도 이렇게 한가득 마음이 붉어지는 것 당신 창가에 단풍이 들면 그래, 하고 소식 한 번 꼭 주셔요....!


그대곁의 소중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