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 루

      저물어 가는 한해


    
    지난 가을 
    곱디곱던 단풍잎 덜은
    어느새 늦가을 찬바람에 
    추풍낙엽이 되어 사라지고
    일년 의 끗 머리인 
    12월하고도 중순...!
    인사라도 하듯 
    함박눈도 내리고  
    진짜배기 겨울의 문턱이 
    즈덜(저희들)을 
    인도 하고 있네요.
    지는(저는) 아직 두 
    가을내음이 채 가시지 않은
    옷 자락을 여미며 
    12월을 맞으려니
    몸과 맘이 왕~~창 쓸쓸 허구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