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름하나    

용혜원 


내 마음에 

그리운 이름 하나 품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눈을 감으면 더 가까이 다가와 

마구 달려가 내 가슴에 

와락 안고만 싶은데 

그리움으로 가득 채웁니다 



그대만 생각하면 

삶에 생기가 돌고 

온몸에 따뜻한 피가 돕니다 

그대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고 

보고픔에 울컥 눈물이 납니다 



세월이 흐른다 해도 

쓸쓸하지만은 않습니다 

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 하나 늘 살아 있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