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신지요 ?

이곳을 매일 조석으로 방문을 하면서

매일 빈손으로 오기가 미안하고 하여

눈팅만하고 가다 엇쩌다

발도장 내려 놓고가는 지둘여 입니다

오늘은 세상짐 잠시내려 놓고 서해바다

용왕님과 올해는 어복좀 주시려는지 문안드리고

곧은 낚수대에 눈먼 괴기 몇수걸어

얼빵한 우리친구들과 이슬이 한잔나누며

덧없시 가는세월 한탄해 보았읍니다

잠시 빌여사는세상 이렇게라도 봉사하며

잠시머물다 간뒤 그래도 밉살머리 스럽지만 좋았다고

할것같아서 말입니다

아직은 건강하니 던은 없서도 행복하구여

나를 위하여 주야장천 잔소리 해대는 나에

동반자도 아직은 건강하고

그러읍니다

그라고 이거 얼마되지는 않치만

오작교 홈에 오시는 님들  썰어서 드시던

얼큰한 매운탕을 끌여드시던 입맞마으시는데로

해드시라고  살며시 놓고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