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고 있는 사랑은 /雲海

진정 우리가 만들어 가는 사랑은
서로의 이름으로
튼튼한 기둥을 만들어 가는 그리움의 집 인가요

바람이 부나 비가 오나
서로의 인내와 기다림이
믿음의 울타리 안에서 소망의 기도로
새벽 종소리 처럼 일어나게 하는 사랑의 집 인가요

마주 보며 고백 했던 밀어들이
허공에 흩어져 가는 신기루가 아닌
가슴에 촘촘히 향기로운 언어로 그려 가는
수채화 같은 사랑 인가요

영원히 가꾸워야 하는
눈물과 땀으로 만들어 가는 집

서로의 이름으로 약속해야 해요
힘들어 할때
기대고 싶은 사람이 당신이어야 해요

만날때 스치는 바람과도 같은 연이 아니었듯이

삶의 갈피마다 흘렸던 인고의 눈물은
영원히 가슴에서 해맑은 언어로 태어나
향기로운 사랑의 집을 만들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