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가을을  찾아  /  雲海

      그대의  가슴  깊은  그리움 꺼내 보다
      보듬어  주지도  못하고
      조각난  슬픔으로  물들여지는  가을입니다

      그대가  그려주는  그리움하나
      가슴에  곱게  남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낙엽처럼
      눈물로  잠들어야  하는  가을입니다

      그대가  잠든  쓸쓸한 창가에
      떠나지  못하는  달님처럼
      더  큰  사랑으로  찾아가

      맑고  고운  그대의  얼굴에
      부드러운  언어로  쏟아지는
      하얗고  맑은  기도가
      밤새  퍼져가는
      그대를  위한  가을이어야  합니다

      나는  오늘도  가을을  찾으러  떠납니다

      이번에는  꼭  돌아  오는길에
      들꽃  향기  가득한  그대  손잡고
      그대의  가을을  안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