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커피는

가여린 음악에 가미되어

괜스레 여운에 젖게 한다



오래도록 기억에서 지워진

그 옛날의 향수가

코끝에서 맴돌며

시간이 늦도록

나를 붙잡고 있다



그리움이

가슴에서 지워지는 것을

아쉬워하듯

다시금 꿈길로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