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ppy.gif * 絶 望 愛 * 널 그리던 갯바위엔 언제나 우울한 파도 소리 깊은 바다로 가고싶은 바위 틈에 갇힌 자잘한 성게들. 끝 없는 그리움에 갇혀버린 내가 네 모습과 다를것 하나 없구나. 바위가 된 따개비들 손톱만한 게 떼가 어지럽다. 손 가락 사이에 버둥대는 낙지 한 마리 기어이 살고 싶어하고, 머리 위를 맴도는 갈매기 떼 내 손 안의 생명을 노린다. 살려하긴 같은 것이라 깊은 물 속에 던져주니 낙지는 살렸으되, 갈매기 울음소리는 또 슬프기 한 없구나. 유유히 사라지는 낙지도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갈매기도 헤엄도 못 치고 날지도 못 하는 내겐 모두가 원망스러울 뿐이라. 검푸른 물 속에 뿌려 던진 그리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데 깊은 물 속 바위만 들여다 보니 애를 끊어 저 바위에 내 몸뚱이를 묶고 싶구나. 끝도 없이 철썩대는 무심한 파도 쉴 새 없이 왔다가 가는것이 너의 운명이더냐 숨을 거두어서라도 지독한 그리움 끊을 수 있는 내 운명이 차라리 부럽겠구나. 2006.11.26. mo' better
      Oto AI - Raul Di Blas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