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문을 열고 詩 / 박현진 낭송: 한송이 마음부터 먼저 물든 가을 도회지 밖은 국화꽃 향기 짙어 심한 엘러지를 앓고 있다. 어둠을 밝힌 풀잎에 알알이 맺혀있는 이슬 같은 사랑 햇살에 눈이 부신다. 코발트 빛 하늘 뭉게구름 부드럽게 내 마음에 내려앉아 탓할 수 없는 생각으로 골똘해진다. 계절이 계절을 부르고 찬서리던 외로운 날 몸이 움츠려도 힘든 시간을 바람처럼 건너 눈물로 키워낸 햇살 아래 꿈이 일어선다. 발등 위에 쏟아지는 흡족한 사랑 마음의 끈을 풀고 고운 향기 손끝마다 찍어 당신 눈에서 시작되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