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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만난 값진 선물





우린 이런 작은 공간에서
아이디라는 작은 글씨만으로
서로를 느끼고 서로를 알아 간다.
아이디가  그들의 얼굴이고
그들의 목소리다.





따스함이 담겨있는
음성은 아닐지라도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는
최대한의 수단이다.





그런 아이디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에게 기쁨을 주며,
하루하루를 채워서 가는 우리들
눈에 익은 아이디가 안 보일 때는
괜시리 기다림이란 즐거움으로





때론 걱정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생각할 때도 참 많다.
행여 아픈건 아닐까
행여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닐까





그런 작은 것에서
난 행복함을 느낄 때도 있다.
그냥 한 공간에 있다는 즐거움으로
호호호 하하하 웃음꽃이 피어난다.





깨알같은 글씨 한 줄 한 줄로
상대의 기분을 알아내고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수 있게끔
미소와 여유로움으로 다가 서기도 하고
따스함으로 서로에게 의지할 때도 있다.





언제나 변치않음으로서
서로에게 소중한 인연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건 작은 소망일 뿐...
뒤돌아서면 상처투성일 때도 참 많다.





그런 나를
감싸 안으려고 난 내 자신을
웃음으로 포장할 때가 많다.
그래도 한가닥의 희망은
언제나 존재한다,





따스한 말한마디 비록 작은 글씨로만
대하는 우리들이지만
그건 내게 언제나 희망 희망이다.
그리고 귀하고 값진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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