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사랑으로 / 가원 김정숙


한 계절이 끝나는 순간 
또다시 여울진 그리움 부르며
옛사랑의 노래 나래치는
계절을 안았습니다 

긴 겨울날 
찬바람 부는 강변을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은 
등불같은 진한 사랑 하나 
간직하고 싶습니다 

별 없는 밤하늘 
차가운 달빛이 아파도 
가슴 시리지 않은 따스한 
사랑 하나 품었으면 합니다 

아직, 
고백하지 않은 사랑 
그리운 이름으로 부르고 싶은 
오직, 한 사람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나만의 사랑으로
그대가 되어 주지 않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