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사랑했노라 말하고 싶어


죽을만큼 사랑했노라 말하고 싶어
사랑하다 내 마지막을 다걸고
사랑하다 죽어도 좋으리


버틸 수 없어 견딜 수 없어
내가슴을 접고 싶다가도
당신을 바라보며 일어서리라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고
안고 간 짐 다 내려놓고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 때에도
내가 어디에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걸 알 때에도
 

내속의 억눌림을 풀길 없을 때에도
가슴 한 번 펴지 못하고
먼 길을 돌고 돌아 갈 때에도
무모함 속에 빠져 들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열정 다하여
뜨겁게 사랑하다 죽고 싶어


그다지 오래 되지도 않은 기억 몇장이
이미 희미해지고 낡아 버려 서러움 차오를 때는
선명하고 밝은날 잊혀지지 않도록 되뇌이리라


아름다운 사랑이여


생의 새벽안개가 우리의 영혼을
은밀하게 사랑으로 채워주고
당신손을 내가슴에 얹어 심장의
떨림을 듣던 날을 잊지 않으리라


세월이 흘러 사랑의 강물 마르더라도
너무 쓰라려 하지 않으리라


사랑의 날개 찢기어 고통의 피 흐르더라도
눈물 흘리지 않으리라


몇방울 사랑의 물로 목을 적시더라도
갈증을 느끼지 않으리라


우리는 이미 온마음으로 온몸으로
아낌없이 사랑했노라고


어둠에 묻혀 진실로 고독해질 때
서슴없이 숨김없이 그렇게 말하고싶어


죽을만큼 사랑하고 그렇게
살다가고싶다 말하고싶어


가슴에 품은말 내입술에 담아
다하지 못한 말 많아도


추가열 - 하늘눈물



믿어왔던 사랑이 간다 하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이별이네요
어쩌다가 이렇게 변하셨는지
어쩌다가 그렇게 간다 하는지

순진하던 나에겐 너무하네요
드릴만큼 줘 버린 난 어떻해요
다른 사람에게는 나눌 수 없는
사랑도 남김없이 줘 버렸는데

하늘에서 눈물이 흘러 내려요
먼 기억도 저 만치 사라져 가고
하늘에서 눈물이 흘러 내려요
그대의 모습도 사라져 가고

믿어왔던 사랑이 가버렸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이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