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라는게...
때론 음악처럼 때론 그림처럼.. 때론 소설같이 아름다운 것인데...
차츰 젊은심장들에게서 멀어져가고 있네요...
며칠전 처음으로 류시화님의 시집을 들고 있는 학생을 보았는데...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고 싶더군요...
그리고 이곳에 와서 또한번 놀랐습니다.
글에 생명을 넣어 주는 듯 해서요...
님의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래된 시한편 보냅니다...
안녕히 계세요..

** 이별과 이별할때... **

                  詩 -  김석주

어느곳 하나
갈곳이 없었습니다
소금처럼 뿌려놓은 추억에
디딜곳 조차 없었습니다
잔득 담고온 그리움보다
추억이 묶어놓은 발목으로
몹시도 아픈
가슴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을만 하겠지요
허나 상처는 흔적이되어
아물기를 바라지만
마취도 없이 꼬매놓은
추억이...
몹시도 아팠습니다

사랑은 둘이여야 하지만
이별은
남은자의 몫이였습니다

" 미안해...
이젠 널 잊어야 겠어.."

혼자남은
이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