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어둠은 빗물에 섞이고
      창밖의 바다는 출렁이는데
      저 야멸차게 두둘겨대는
      빗방울들의 합창은 이어져

      바람을 몰고와 순한 웃음으로
      내 넋을 움켜잡고
      뜨거운 대지위로 떨어지는데

      그대가 부르는 소리에 화답하듯
      녹아나는 마음끝자리를
      빗물에 우려내
      붉은 꽃차 한잔 내어놓으면
      정녕 만날 수 있는 걸까...







오작교님~
휴가 떠나기 전에 인사드립니다
좋은날들 되시구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