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내게로 오면/용혜원


그대 내게로 오면
오랜 기다림의 아픔은 사라지고
반가음에 붉은 볼에 입맞추고
사랑을 고백하리라


오랫동안 하지 못해
가슴에 응어리로 남았던
맣은 이야기들을
두 손 꼭 자고 정겹게 속삭이리라

그대 내게로 오면
고통과 시련은 모두 다 벗어 버리고
그대를 내 가슴에 꼭 안고
사랑을 고백하리라

그대를 위해
예쁘고 고운 반지를
하얀 손가락에 끼워주고

내 사랑을 그대 마음에
평생토록 꽃피우게 하리라



-시집 "둘이 만드는 단 하나의 사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