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부리 사랑

寂 明 김 용 희

별빛 같은 그대 영롱한 당신
초록빛 눈망울이 이슬에 젖어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둔 사랑

밤이슬에 스칠세라
벌 나비에 다칠세라

꽃샘바람 시샘해도
당신께 육신 던져
아름다운 사랑으로 감싸 주었지
당신은 고운 꽃
내 이름은 부리
오늘도 둘이는 하나이지요

언제나 우리는 함께 있으니
노니는 벌 나비도 부러워하네
천년만년 피고 지고
생명 다해도
그대는 내 사랑
영원한 동반자요

새벽이슬 함께 맞는
우리는 한 사람
어여쁜 꽃과 지킴이 부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