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상념에 담배 한 대 피워 물고 무심히 창 밖을 보니 밤 비가 내립니다.


차분히 내리는 겨울비는 사랑한 이의 따뜻한 손길.


멀찍히 서 있는 가로등이 참 예쁘군요...


서러워 말아라...


서러워 말아라...  


부끄러운 가슴에 젖어 드는 비...


고마워서 눈물이 나려 합니다.



김민기-아름다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