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상 다해도 그리울 당신 /미소


어느 날 살며시
내 마음에 닿은 당신
소리없이 다가와 내가슴에 머문당신....




나홀로 살포시 미소짓게 하는 이
햇살 고운 날에도,
바람 불어 스산한 날에도,
늘 안부가 궁금한 당신




오늘밤도 당신은 이슬되어
내가슴 적시웁니다.
사랑하는 당신이기에
내가슴 깊이 묻어둔 그대여!




어느 저녁 집에 돌아와보니 그림자가 없다
안방에도 서재에도 베란다에도
화장실에도 없다
겨울날에 외투도 입지 않고 어디로 갔을까
신발도 없이 어디로 갔을까




어둠 속에 우두커니 앉아 그림자를 기다린다
그가 나를 오래 기다렸던 것처럼..
날마다 궁금하고,
날마다 보고픈 알 수 없는 사람아
비록, 그대 와 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내게있어 당신은 한 세상 다하도록
그리울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