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 봄빛에 홀려
    따가운 빛을 향해 걸었다.
    누렇게 마른 잔디 밑으로
    막 눈을 뜬
    새순이 엷게 올라오고

    허허 웃으며
    공원을 거닐다가
    하늘로 눈 감은 채 얼굴을 들었다.
    빛이 밝다.
    보이지 않는데 느낄수 있다니...

    나오는 웃음을
    빛 속으로 밀어 넣었더니
    봄바람이 삼켜버리고

    지난날들 마저 삼켰는지
    시간을 껑충건너
    난 열일곱살이 되었다.












        오작교님 빈지게님 고운님들~
        참 시간이 빠른것 같아요
        내일은 오늘보다 더 포근하겠죠..
        따사로운 주말 되시구요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