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은/용혜원


고독은
바위와 같이 굳은 것일까
아니다 아니다
고독은 바위 틈새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고독은 닫혀 있는 문일까
아니다 아니다
누군가 활짝 열어주기를 바라는
열린 문이다.




- 시집 "둘이 만드는 단 하나의 사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