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감사하며 ..









-써니-











저승인듯 이승인듯
며칠동안 심하게 앓고났더니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부질없는
갈등속에
몸과마음 학대하며
나는 무엇을 하였는가










태양은 눈부시게 빛나고
그늘진 한구석에서는
아낙네들의 수다가 들썩이고










땡볕아래에서 터져나오는
아이들의 아우성은
삶의 현장이로군










혼자 끙끙대며
앓고있는동안
쉼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세상은 나 하나 없어다해도
잘도 흘러가는구나










우주의
한귀퉁이에 떠다니는
작은 먼지 하나에 불과한 인생...









고마워하며 살자
사랑하며 살자
늘 그리워 하며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