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하루의 꿈처럼

글/연산홍(延善欽)

어젯밤 이슬 사랑
구름 꽃 피우더니
새벽 먹구름이 다퉈다고

마주한 눈빛 사랑에
가냘픈 얼굴
허물을 벗는다
붉게 타던 저녁
날 잉태한 사랑
함박꽃으로 피어나면

꼬옥 안은 입맞춤
실개천에 흐르고
온몸을 감아 돈다

노을진 언덕에
하얀 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