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을,
아니면 "그윽히, 애잔히 남아 있는 사랑"을 이야기 할 때면
왜들 그리도 풀 죽어서 온갖 가슴 저려 못살겠다는 시늉을 하는 건지 ......
이 천지에, 그런 감정 안가져 보고 마냥, 처음 부터 지금까지 주욱 행복한 사람, 몇이나 될까?
억수로 궁금하다.
세상에 어느 누구도 나 못지 않게 다, 아프고 아린 기억, 추억 있다. 그렇다.

한 때, 거기에 사랑이, 그리고 그리움이   !!!
있었다 치자.
얼마나 행복한가 !
남들은 죽었다가 다시 깨어도 못해 볼 수도 있는 그런 것을 자기는 갖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그 때, 거기에서 마냥 오롯해 하고 애틋해 했던 어린 마음이 얼마나 이쁜가 ! 그걸로 충분하지 않은가?
궁금하다.

못이룬 것이 아쉬워서 ?
안가본 길이 궁금해서 ?

이루었다, 치자.
그 길을 가 봤다 치자,
얼마나 달라질 수 있었을까?

그리운 사람, 그리운 정, 아쉬움 남는 사랑을 이야기할 때에도
싱싱하게,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는 있으면 싶다.
남의 입을 빌어서 자신을 대변하고는 대리만족 하는 초라한 심상의 내가 싫다.

맨날 풀 죽어서는,
연민이나 동정을 바래서, 아니면
자기의 감정에 타인이 동참해 주기를 바래서 목을 기일게 빼고 사는 것이
너무도, 참말로 마음 안좋은 것은 왠지...... ,

정말로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