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Leon Gerome (French, 1824-1904) 作,『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
 
 
 
옛날 키프로스에 한 조각가가 살았답니다. 
그의 이름은 피그말리온이었어요.

그는 세상의 여자들에게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고,
아무 여자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사랑할 수 있을 만한
아름답고 사랑스런 여인을 조각하기 시작했지요.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아주 아름다운 조각품을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조각이 완성되고 나서,
그는 그만 그 조각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하루종일 그 조각만을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의 아픔에 시달리던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여신의 신전(神殿)을 찾아가
자신의 사랑을 이루게 해 달라고 부탁했고..
 
정말 터무니없는 소원이었지요.
 
그렇게 공허한 소원을 빌고,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슬픔에 젖어서 자신이 만든 조각을 꼭 끌어안았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안타까워하며..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항상 차디차기만 했던 조각이 오늘따라 왠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너무 놀라 한걸음 뒤로 물러섰고,
잠시 후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습니다.

그러자 한 가닥 따스한 기운이
그 조각의 입술을 통해 온 몸으로 스며들더니
체온이 느껴지는 것이었죠.

피그말리온은 기쁨에 넘쳐 그 여인상을 꼭 끌어안았고
잠시 후에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그의 가슴에도 느껴졌습니다.

피그말리온은 조각이었던 그 여인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하더군요.
 
...............
 
 
한마디로..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신화입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절실히 바라면..
결국 그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의 16강, 8강, 4강..
우승도 어떻게 보면 쉬운 일일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