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당신/김용택


 



잎이 필 때 사랑했네


 


바람 불 때 사랑했네


 


물들 때 사랑했네


 


빈 가지 언 손으로


 


사랑을 찾아


 


추운 하공을 헤맸네


 


내가 죽을 때까지


 


강가에 나무, 그래서 당신


 


 


 



-김용택님의 시집 "그래서 당신" 중에서-